“도로가... 떠오릅니다.”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여자중학교 정문 앞, 아침 등굣길 풍경이 달라졌다. 그 중심에는 **마치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입체횡단보도’**가 등장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운전자들의 발걸음(가속페달)을 멈추게 하고 있다.


경희여자중학교 입구 주차장가는 길 바닥횡단보도
‘공중부양 횡단보도’, 도대체 뭐길래?
공중부양 횡단보도는 말 그대로 ‘부양(浮揚)’된 것처럼 보이는 시각적 착시(Optical Illusion) 기법을 적용한 횡단보도다.
마치 도로 위에 큐브가 떠 있는 듯한 입체감으로 운전자의 시선을 끌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감속 운전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 전문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트릭아트형 횡단보도는
“운전자의 평균 속도를 15~20% 이상 낮추는 효과를 보이며,
보행자 주행 구간에서 **주의력과 감속률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출처: 서울시 도시디자인연구소, 2023)
‘넛지 디자인(Nudge Design)’의 대표 사례다. 강제하지 않고, 디자인만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안전의 선물’… 청소년 봉사활동이 남긴 또 다른 가치
이번 공중부양 횡단보도는 단순한 설치물이 아닙니다.
동대문구 도로환경과가 주최하고, 지역 청소년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완성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학생들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배우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 동대문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활동은 아이들에게 교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자신이 지역 사회에 기여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봉사를 통해 함께 그린 이 횡단보도는
그 자체로 작은 공공 미술이자, 아이들의 사회적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교육의 현장이었습니다.
🛠️ 기획은 동대문구, 제작은 ‘고미아트센터’
이번 공중부양 횡단보도 프로젝트는 동대문구 도로기획과의 안전도시 정책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시공은 국내 트릭아트·공공미술 분야의 대표 브랜드 주식회사 고미아트센터가 맡았다.
고미아트센터는 입체벽화, 도로 트릭아트, 관광지 트릭조형물까지 국내외 300건 이상 시공 실적을 보유한 전문 업체로, 시각적 재미뿐 아니라 교통안전, 시민 참여 디자인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평판을 얻고 있다.
👁️🗨️ “도로가 변하는 모습, 보이시죠?”
경희여중 학부모 한 명은 이렇게 말했다.
“등하교길이 무척 걱정됐는데, 운전자들이 이 횡단보도 앞에서는 정말 속도를 줄여요.
눈에 확 띄니까요. 아이들 안전을 위한 최고의 선택 같아요.”
실제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SNS에는 “#공중에떠있네 #진짜착시임”, “#도로위아트 #교통안전짱” 같은 반응이 줄을 잇는다.
🎯 미래형 도시디자인의 표본
공중부양 횡단보도는 단지 시각적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다.
감속 유도 + 보행자 보호 + 도시 심미성 향상이라는
3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도시디자인의 미래형 솔루션이다.
🚸 OECD 도시 교통안전 지침에 따르면
“시각적 주의 환기 디자인은 보행자 중심의 도심 속 가장 효과적인 감속 장치”로 분류된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노인 보행자 다발지역에서 물리적 과속방지턱보다 더 유연한 대응수단이 될 수 있다.
📢 이 횡단보도, 우리 동네에도 생기면 어떨까요?
🚶♀️운전자를 잠시 멈추게 하고,
🚦보행자에게 안전과 신뢰를 주는 도로.
그 시작은 디자인 한 줄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멈춤을 디자인하다’ — 공중부양 횡단보도.
이제, 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소통의 공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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