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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괴물, 파리의 그림자 ( 그림자 곰)
파리에 머물던 2010년 매우 춥고도 더웠던 인생에 한번쯤은 맛봐야 했던 고달펐던 시기. 내 주위에 아무도 나를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암울한 생각에 한 낮에 잠이 들었다.. 한 낮 더위때문..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버렸다.. 꿈에서 난 꿈을 또 꾸고, 깨고를 반복했다. 숨 쉴틈 없는 숨박히는 후덕지근한 공기 온몸이 끈적끈적. 얼굴은 번질거렸다. 이내 일어나 버렸다.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다...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얼굴을 비좁은 창문 틈으로 내밀었다.. 어느 정도의 신선한 공기를 흡입한 후 안정이 되어 버렸다.. 덩그러니 난 혼자 나의 책상에 앉아 골돌히 생각에 곧 잠겨버렸다. 그시각 10:00pm 해는 오늘이 아쉬운지 더욱 붉게 타올랐다. 그림자 괴물이 드디어 나올것이다..
곧 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파리의 여름 해가 나에게 남겨놓은 그림자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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